넷플릭스가 한 집에 함께 거주하는 이용자들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변경할지도 모른다. 넷플릭스가 공식 홈페이지에 '넷플릭스 계정 공유'에 대한 공지를 올렸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 내에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최근, 주주 서한에 "1분기 말 계정 공유 유료화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국내 공지까지 더해져 한국도 계정 공유 유료화에 포함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가 왜 갑자기 이럴까요?
수익성 악화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 이용 약관상 원래 가구 구성원만 계정을 공유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았을 뿐이다. 1억명 이상이 지인, 친구, 가족 등과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추산하기에, 넷플릭스의 조치도 어느정도 이해된다.
이미 2022년 3월부터 칠레 등 남미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요금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 집에 사는지 어떻게 아나요?
IP 주소와 와이파이 연결 및 계정 활동을 통해 기본 계정의 위치를 판단한다.
여행이나 장기 출장 때는?
계정 공유 금지 단속이 시행되면 번거로워지지만, 다른 지역에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위치에서 넷플릭스 접속 시 임시 액세스 코드를 요청해야 한다. 기본 계정 소유자에 연결된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에 보낸 코드를 입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넷플릭스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적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언제 시작될지, 진짜로 단속을 할지는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광고형 요금제가 전세계 동일하게 적용된 것으로 보아,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계정 공유 요금제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친구와 계정을 공유하면 요금이 더 오르나요?
그렇다.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친구, 지인과 계정을 공유한다면, 해외와 비슷한 1인당 2500~37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나도 현재 3명의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데, 단속이 시작되면 다른 OTT로 갈아탈지, 넷플릭스를 유지할지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