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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용어 #3(자존심, 자존감, 자기효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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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자존심이 너무 강해."

"나 요새 자존감이 깎여나가는 것 같아." 

자존심, 자존감 흔히 쓰는 말이지만,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자존감, 자존심의 차이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자존심이 강하다?

'자존심' 굉장히 오랜 시간 실생활에서 사용되어 왔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쓰던 기억이 있을 정도로 친근하다. 그렇다면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자존심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굽힙 없이 자기 스스로 높은 품위를 지키는 마음'이다. 꽤나 긍정적인 뜻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좋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는다.

"너는 자존심이 너무 강해."

'주장이 너무 강하다',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당연히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내세울 수 있는 강단있는 마음은 중요하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다. 소통은 어느 시대건 관통하는 중요한 덕목이기에, 자존심이 강하면 오히려 소통이 불가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 

자존심'만' 높다라는 말이 듣기 싫다면, 어떤 것도 높아야 할까?

 

 

자존감을 높여라

자신의 주장을 확고하게 펼치되, 타인의 의견도 존중하려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필수다. 

자존감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임을 믿는 마음'이다. 

즉, 자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다. 내가 항상 옳다는 믿음을 잠시 숨기고, 틀려도 괜찮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도 믿지 못한다면, 어느 누가 나를 믿어줄 것인가. 

 

한때 유행했던 '미움받을 용기'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내가 틀려서 누가 비방하더라도, 나를 좋아해 줄 사람은 있고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면 된다. 

"너 그렇게 살면 안돼."

무례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고 상상해보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자존감이 높다면, " 아 그래? 왜?"라고 무던하게 반응하며 경청하거나 한 귀로 흘려버릴 것이다. 하지만, 이에 격하게 반응하거나 흥분하면 자존감이 낮다고 볼 수 있다. 강약약강이 아닌, 강강약약인 사람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자존감을 높이려면, '자기효능감'부터 알아야 한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어렵지 않다.  

자기효능감이란, '주어진 일을 성공적으로 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존감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기효능감을 함양하려면 '작고 귀여운 성공'을 쌓아가면 된다. 

처음 해보는 요리에 도전하고, 3층 계단으로 올라가기처럼 작고 귀여운 도전이어도 충분하다. 이를 통해 스스로의 목표를 달성하거나, 타인의 인정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효능감이 올릴 수 있다.

이런 성공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쌓이고, 이는 곧 자존감 향상으로 이어진다. 

 

요약하자면, 하찮은 것이라도 우선 도전해보자는 이야기다. 실패해도 괜찮다. 10번 중에 1번을 성공하더라도, 그 성공을 마음껏 기뻐하고 즐기다보면 자기효능감이 생겨난다. 덕분에 자존감은 높아질 것이고, 자존심만 부리는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끝까지 읽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작은 성공에 한 발자국 내딛은 것이다. 

모두가 행복하고, 상처받지 않는 나날을 보내기를! 그럼 이만~ 끝!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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