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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잘하는 동네 병원 찾는 방법 (병원, 의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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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른쪽 아랫배가 너무 아팠다. 평소 아파본 적이 없기에 참으려 했지만,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바로 맹장염은 아닐까 걱정됐다. 그래서 동네 병원을 방문하려는데 수술이 필요한 질병인 만큼 잘하는 병원에서 진료받고 싶었다. 
 
그런데 잘하는 병원을 어떻게 찾는지 모르겠더라. 맛집 찾듯이 리뷰수나 별점 높은 곳이면 잘하는 곳일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원? 병원?

의원과 병원이 다르다는 얘기는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뭐가 다를까? 사실 의원과 병원은 병상 수의 차이일 뿐이다. 병상수가 30개 이하면 '의원', 30개 이상이면 '병원'으로 간판을 걸 수 있다. 
우리가 아는 종합병원은 진료과목은 필수로 7개 이상이고, 병상 1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즉, 단순한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지, 의사의 경력, 자격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디로 가요? 

만약 내과에 가야한다면, 'ㅁㅁ내과 의원'과 'ㅁㅁ의원 진료과목 내과'라고 적힌 곳 중 어딜 갈 것인가? 이왕이면 진료과목이 앞에 적힌 'ㅁㅁ내과 의원'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를 알려면 의사 면허증 체계와 개원 자격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인턴도 가능한 개원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사부 같은 의학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인턴, 레지던트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의대를 졸업하고 의대 국가고시를 합격하면, 인턴 1년과 레지던트 4년동안 '일반의'로 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후 전문의 시험까지 합격하면 '전문의'라고 불리는 것이다. 

일반의의대 졸업 후, 의대 국가고시 합격
인턴 (수련의)
레지던트 (전공의)
스페셜리스트 (전문의)5년 이상 현장 경험 후, 전문의 시험 합격 
펠로우 (전임의)

 
그런데 동네에 있는 의원은 인턴 때도 개원할 수 있다. 아니, 인턴이 아니라 의대 국가고시를 합격한 '일반의'이라면 바로 개원할 수 있다. 물론, 인턴과 레지던트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병원에서 이 기간 동안에도 환자 진료를 맡기기에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대단한 분들이다. 
 

 

의원에 가면 안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동네병원 병상 수가 30개 넘는 일은 흔치 않기에 대부분 '의원'으로 적혀 있을 것이다. 의원을 가도 된다. 단, 앞서 얘기했듯이 의원과 병원의 차이는 '병상 수'이다. 즉, 전문의가 개원해도 병상이 30개 이하면 의원으로 분류한다.
그러니까 진료과목이 앞에 적혀있는 의원을 가면 '일반의'가 아닌 '전문의'에게 진료받을 수 있다고 말하 것이다. 

★★★ 내과 의원전문의 진료추천
★★★ 의원
진료과목 : 내과
일반의
또는
타 진료과목 전문의
 

 

잠깐! 이건 꼭 읽으세요

그런데 규모가 있는 동네병원은 '내외과 의원'이나 '의원 진료과목 ㅇㅇㅇ,ㅁㅁㅁ,★★★'처럼 진료과목이 많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의가 진료를 하더라도 의원 앞에 진료과목을 적지 못해, 의원 뒤에 표시하곤 한다. 
그럴 때는 해당 병원 홈페이지나 SNS에서 의사의 약력을 꼭 읽어보자. 
약력에 [ㅁㅁㅁ 의과대학 졸업, ★★★ 병원 전공의 수료or 취득]이라고 적혀있으면 해당 분야 전문의인 것이다. 다만, 특정과가 적혀있지 않고, 단순히 '전공의 수료'라고만 적혀있다면 타과 전공의일 확률이 매우 높다. 
 

 

편견은 금물

하지만, 자격이 모든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대학교 과에 맞춰 직업을 정하는 것이 아니듯 의사도 전공과 다른 분야 진료에 특화되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 것이다. 
 
이왕이면 병원에 가지 않는 것이 최고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기를! 그럼 이만~ 끝!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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