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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용어 알아두기 #5 (심심한 사과, 무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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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문해력이 낮은 편일까? 

최근, 젊은 세대의 낮은 문해력이 논란거리다.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재밌고 자극적인 걸 보여주는 SNS 알고리즘 때문에 점차 글을 읽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금일'이라는 단어를 몰라서 다투고 오해하는 일도 있다. 당연히 모를 수 있다. 이제부터 알아가면 된다. 

 

헷갈리는 용어 #4 (금일, 명일, 익일, 작일)

사회초년생이 되면 낯선 환경 속에서 낯선 사람들과 생소한 업무를 하게 된다. 업무를 하다 보면 처음 보는 용어때문에 실수를 하거나, 오해를 하는 일이 잦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초적인

fromy-toy.tistory.com

 

 

오늘은 오해하기 쉽지만, 알아두면 좋은 용어 2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사과를 왜 심심하게 해?

유명인사들의 사과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심심한 사과'이다. 이에 격분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지하게 해야지. 당신이 뭔데 사과를 심심하게 해?"

충분히 이해된다. '심심하다'는 3가지 뜻으로 사용된다. 

심심하다
1.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2. 음식 맛이 조금 싱겁다
3.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

'심심한 사과'에서 '심심한'은 몇 번의 뜻일까? 맞다. 3번이다.

마음 심(心)을 2번 반복해 정성 어린 사과라고 아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심심한 사과는 '심할 심'(甚) + '깊을 심'(深)으로 이루어져, 무척 깊고 간절한 마음으로 사과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이제 누가 심심한 사과라고 하면 발끈하지 말고, 그 사람의 진실된 마음을 살펴보자. 

 

무운? 운이 없길 바란다고?

오해하기 쉬운 말이다. 어느 국회의원이 "무운을 빈다"라고 한 말을, YTN 기자가 "운이 없길 바란다고" 해석한 에피소드도 있다. 대형 언론사 기자도 오해하는데, 일반인인 우리는 모를 수 있다. 대신 이 글을 읽고 난 뒤에는 헷갈리면 안된다. 

무운을 빌다
'무운'은 '무인이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를 뜻하는 단어로, 전쟁에서 이기길 바란다는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없을 무'(無)가 아니라 '호반 무'(武)를 사용한다. 처음 보는 한자일 수 있으나, 이미 알고있고 친숙한 한자다. '무인', '무술'할 때 무가 바로 '호반 무'다. 

그렇기에 무운이 전쟁에서 이기는 운을 뜻하는 것이다. 매일 전쟁같은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 무운을 빈다!

 

이 글을 끝까지 정독한 당신! 오늘 문해력이 한층 올라갔을 것이다. 그럼 이만 끝~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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